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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면 집단행동, 그것도 복이다
작성자 크연문 작성일 2014/01/15 10: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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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이 나라의 서민들로서는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장기간의 집단행동이 어수선한 모습으로 그 막을 내리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또 다른 가진 자들의 집단행동이 예고되어 있어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물론 근로자들의 집단행동이란 말 그대로 노동 현장에서의 인권적 차원의 보장과 함께 물질적 보상을 전제로 한 신성한 권리로 보는 것이 지당하다고 본다. 그러나 말 그대로 진정 억압받고 고통 받는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주장이냐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대 전제일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들의 밥그릇을 채우기 위해 남의 밥그릇까지 넘보는 식의 집단행동은 더 이상 국민적 공감을 얻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다. 다만 이 땅의 진정 힘없고 고난 받는 서민들은 그만한 집단형성이 되어 있지 않아 울분을 안으로 삼키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조직의 힘만 믿고 행동으로 나선다는 것은 시대착오일 뿐만 아니라 가장 치졸하고 사악한 발상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을 냉정하게 들여다 볼 때 주변의 열강들에 의한 경제적 정치적 위협이 적지 않은 것은 물론이요, 국내적으로는 실업률 또한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800만에 이르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월 100만 원대 초반의 임금에도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들 절반이 월 수입이 고작 100만원 남짓에 불과한 형편이라고 한다. 그런 힘없는 자들의 안으로만 삭이는 절망의 몸부림을 귀를 열고 들어 보지 않고서는 더 이상 집단행동에 나서지 말기를 당부하고 싶다. 근로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권리행사를 유보하거나 밥그릇을 포기하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다만 지금도 일자리가 없어 결혼을 포기하거나 결혼을 하고서도 벌이가 시원치 않아 출산마저 포기하고 지내는 이 땅의 더 작은 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는 없겠느냐 하는 것이다. 툭 하면 집단행동으로 나설 수 있는 자들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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