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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협정이라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작성자 크연문 작성일 2014/01/28 13: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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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의 적지 않은 관심 속에 진행된 21일의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제19대 대표회장 선거에서 홍 대표회장은 총 투표자 수 251표 중 171표를 얻어 재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인 것 같다. 홍 대표회장의 연임을 가능케 한 것은 지난달에 있었던 임시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개정된 정관은 현재 법인설립 인가기관이자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 있다.

따라서 새 정관에 대한 문광부의 승인 여부에 따라 이번 선거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정관 승인을 좀 더 기다려 보는 것이 옳을 듯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밀어붙인 속내를 알 수 없다는 여론이 비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대표회장 선거는 마무리 됐다고 하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이의 적법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연말 전격적으로 한기총을 탈퇴한 국내 유수의 몇몇 교단들이 주축이 되어 제4의 연합기관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점점 가시화 되어 가고 있는 중에 있어 한기총이 이러한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 한다면 아마 이번 대표회장 선거를 계기로 적지 않은 교단들이 한기총을 떠나지나 않을까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한국의 기독교를 대표해오던 연합기관이 좀 심하게 말해서 몰락의 길을 걷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한국교회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이 기존 2개의 기관에서 3개로 나뉘어진 것만으로도 마음 아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터에 그 이름조차 비슷한 채로 제4의 기관이 또 등장한다고 하면 과연 그것은 누구를 이롭게 하는 결과가 되겠는지 좀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 아닌가 한다. 아무런 생각조차 없는 사람들처럼 그저 자신들의 이권과 명예욕을 좇아 이리저리 갈리고 찢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웃을 전도하라고 성도들을 내모는 것은 뭔가 사리가 맞지 않아 보인다.

바라기는 기왕에 선거는 마쳤지만 문광부에서 새 정관에 대한 승인여부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더 찢기고 갈라지는 추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는 대승적인 입장에서의 회원 교단과 단체들 상호간 신사협정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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