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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사랑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작성자 크연문 작성일 2014/02/26 11: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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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에서 이름 석자 얘기하면 적지 않은 성도들이 알아볼 만큼 존경 받는, 이른바 주의 사자(使者)라 일컫는 자들도 돈의 매력 앞에서는 어찌 할 수 없는 모양이다. 설사 돈에 집착까지는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왜 그토록 많은 돈을, 그것도 열심히(?) 모았을까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어 근심 반 의구심 반이다. 돈이 지니고 있는 거역할 수 없는 그 어떤 매력 때문일까. 평소에 늘 입버릇처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딤전6:10).”면서 성도들을 착실하게 가르쳐 온 이들이기에 더욱 그 의문은 배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다시금 생각해봐도 항상 문제는 이른바 좀 크다고 하는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돈이 지닌 매력에 관해 더 관심을 가짐과 동시에 이로 인해 불거져 나오는 해악에 관해서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때로는 그것이 전능하기까지 보일 때도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돈이 가진 능력은 적지 않다. 주거를 편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우리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이 돈이다. 따라서 돈이 가진 능력을 아는 이는 역시 돈을 가져 본 사람일 것이다.

문제는 그로 인해서 교회가 입는 피해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어떤 이는 교회 재정에서 엄청난 금액을 빼돌려 기업체를 설립했다가 본인도 적지 않은 망신을 당한 것은 물론이지만 교회가 큰 상처를 입게 된 것이 가장 마음을 아프게 한다. 또 어떤 목회자는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또 다른 어떤 이는 교회를 사고파는 방법 등등… 해서 웬만한 기업의 오너 못지않은 부를 축적했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과연 간증으로 삼아 말하는 것처럼 ‘축복’이냐 하는 점이다.

돈은 결코 만능일 수 없다. 세상에서는 얻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을 다 채워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으로는 하나님의 심판 날 구원을 가져다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결코 그들이 돈을 사랑해서 돈을 모으고 쌓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만큼에는 이르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교회가 천주교나 불교의 브레이크 없는 성장을 보면서 딴소리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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